평소에 떡보다는 빵을 좋아하지만 떡이 냉동실에 넣어놓고 하나씩 꺼내먹기가 더 좋아서

여러가지 브랜드의 떡들을 다양한 종류로 많이 시켜봤습니다.

늘 기대보다 못한 맛에 맛만 보고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버리는 일이 많았었기 때문에 이제 왠만하면 인터넷으로 떡구매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제가 자주 들어가는 사이트에서 리뷰가 특히 좋기도 하고 떡 중에 설기종류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주문해보았습니다.

- 맛, 식감, 양

동네 떡집에서 파는 백설기보다 간이 대체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전체적인 식감은 포슬포슬 적당히 쫀득하면서 부드럽고 말랑합니다.

간과 식감에서 아기간식으로 좋다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양은 그냥 보기에는 엄청 작다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간식으로 1개만 먹어도 충분한 양인 것 같습니다.

- 해동

배송받고 급한 마음에 해동법 안내글도 읽어보지 않고 전자렌지로 40초만 돌렸는데(봉투가 터질려고 하길래 무서워서요..)

너무 뜨거워 봉투를 열고 조금 놔둔 후 먹었더니 겉이 살짝 딱딱해져 있었습니다.

안내사항에 쪄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추천 하셨지만 전자렌지로도 정말 맛이 훌륭하기 때문에(귀차니즘도 강해요..)

전자렌지 제품마다 성능이 다르므로 20~30초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30초이상은 비추천합니다~ 위험하기도 하구요.

- 배송 및 상품포장

믿고 받는 우체국택배라 우선 너무 좋았구요 여름이라 그런지 더 신경쓰셔서 아이스팩도(착한떡 제작 아이스팩 예뻐요) 2개나 넣어서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라 떡이 담겨져 있는 보냉백 안에도 아이스팩 1개를 더 넣으셨더라구요.

박스에 있던 아이스팩 2개는 거의 다 녹은 상태로 왔지만 제품 안에 들어있었던 여분의 아이스팩 덕분에 떡도 전혀 녹은 것 없이 잘 왔습니다.

아이스팩 1개 차이지만 고객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느껴지고 직접 만드신 떡에 대한 애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떡은 낱개로 개별포장되어 와서 하나씩 꺼내먹을 때 너무 좋구요

떡 포장지도 저렴해보이는 얇은 포장지가 아니라 살짝 반투명의 도톰한 포장지로 깔끔해서 선물할 때도 민망하지 않고 좋을 것 같습니다.

- 아쉬운 점

제가 지금까지 주문했었던 냉동떡들이 개별포장 된 떡이 봉투에 한번 더 포장된 상태로 왔었기 때문에 당연히 착한떡도 그렇게 포장되어 올 것이라는

제 생각과는 달리 은박보냉백 안에 개별포장 된 떡들이 한꺼번에 담겨져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놀랐습니다.

집에서 제가 먹는 것이라 다행이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다른 곳에 보냈더라면 조금 아쉬웠을 부분입니다.

이제 알게되었으니 다음에 다른 곳에 보낼 때에는 상자포장을 추가로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보냉백 접착부분을 떼어낼 때 옆부분이 뜯어질 정도로 쉽게 떼어지지 않지만 재접착력은 약하여 계속 오픈되는 바람에

집에 있던 냉동실용 지퍼팩에 종류대로 나눠 담아 냉동보관 하였습니다.

별도의 정리가 필요한 점이 조금 불편하다고 느꼈고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 지퍼백 처리가 된 보냉백(손잡이는 없어도 됩니다)에

넣어 보내주시면 냉동보관 시 훨씬 편리할 것 같습니다.